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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름 일본의 후지테레비를 통해 방영되었던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는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방영
회부터 시청률이 20% 넘었을 아니라 평소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는 3,40 남성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은 것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40세의 건축가 구와노 신스케(桑野信介) .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구와노는 외모도 뛰어나고 수입도 남부럽지 않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성격 탓에 미혼의 신세를 면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 타협을 못하는 성격 때문에 트러블을 일으킬 때가 많다. 반면 부탁 받은 것을 거절 못하는 일면도 지니고 있다. 구와노의 가장 문제라면 이른바 오타쿠 체질이라는 .  취미는 클래식 음악감상, 렌탈DVD감상, 모형제작 등으로 다양하기만 하다. 특히 인생게임 매니아로 초대의 복각판을 구입했을 정도이다.

결혼 못 하는 것이냐, 안 하는 것이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와노는
오타쿠답게 자신의 취미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 또한 오타쿠들이 그렇듯이 전문가 수준의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다. 자기세계에 빠져 있다 보니 사람 사귀는 것과 연애에는 대단히 약하다.

다른 사람과 같이 행동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 한다. 따라서 식사도 혼자서 할 때가 많다.  주사위 게임인 인생게임조차 혼자서 플레이하곤 한다. 요리, 가사는 주부 뺨치는 솜씨를 자랑하고 부엌이 어질러져 있으면 참지를 못하는 결벽의 기미마저 있다.

 

이러한 결점을 지적받으면 자신은 결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구와노. 결국 마누라와 아이들과 주택할부금은 인생의 3 불량채권이라고 토로하고 결혼이란 백가지의 해악은 있을지언정 한가지의 이득도 없다라고 자신을 납득시키고 있다.


이런 구와노의 태도와 삶의 방식이 3,40 남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3,40대 미혼남들이 구와노의 삶에 공감했다. 드라마의 공식 홈피에는 나와 똑같다라는 메시지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구와노로 분한 장신의 미남 아베 히로시 역시 현재 41세의 미혼남이기도 하다.

 

드라마가 인기 있다 보면 드라마의 내용이 시대의 키워드가 되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 . 결혼 하는 것이냐 결혼을 하는 것이냐를 두고 이곳 저곳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일본 서점가에는 3,40대 미혼남를 다룬 책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결혼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아직
미혼인 3,40 남성들이야 물론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와는 딴판이다.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인 것이.

 

30대 미혼남이라는 책을 리크루트 워크의 소장 오쿠보씨는 결혼할 없는 남자들의 특징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

 

베스트 1 나이에 비해 어린애 같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도 행동이나 취향이 어린애 같다는 것이 결혼 못하는 남성의 최대의 특징이라고 한다. 정신연령이나 기본적인 사회적 스킬이 생물학적 연령에 미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하는 짓이 유치할 아니라 자기본위적이다.

 

사실 이런 사람 우리 주위에도 많다. 문제는 이런 사람일수록 자신이 나이에 비해 어린애 같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애 같다는 말이 심하게 말하면 떨어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어린애 같다는 말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개중에는 어린애 같다는 것을 오히려 자랑으로 여기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베스트
2 자신의 돈과 시간을 취미생활에 상당히 쏟아 붓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맨날 지르고 있다 보니 돈이 남아날 턱이 없다. 카드 빚에 시달리면서도 마음에 드는 것만 나타나면 일단 지르고 보니 장래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리가 없다. 타입의 남성들 가운데에는 자기에게 지름신이 자주 왕림하는 것을 은근히 자랑하는 경우도 있다.

 

베스트 3 상대방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


사회적
연령이 어리고 자기본위이다 보니 초래될 밖에 없는 필연의 결과이겠지만 결혼관까지 자기본위라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결혼이라는 것에는 엄연히 상대가 있고, 둘이서 인생이라는 험한 파도를 헤쳐가는 것이 결혼이라는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이다. 상대를 배려 않는 자기 본위의 결혼관에 빠져 있다보니 결혼이 점점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베스트 4. 라이프디자인을 자기본위로 설계하고 있다

 

오쿠보에 의하면 이런 타입의 남성들은 이상한 캘린더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37세까지 관리직 시험 합격이라는 식으로 면밀한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부분은 일본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피부에 닿지는 않는다,

 

베스트 5  결혼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것이 베스트 2 될지도 모른다. 일본의 3,40대는 과잉보호로 자라난 세대이다. 자기와 관련된 결정을 스스로 내리기 보다는 부모가 대신 해준 경향이 많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3,40대가 많다고 한다. 부모의존적 성향이 강하다 보니 직장에 다니면서도 부모에게 여전히 용돈을 받는 남성들도 많다고 한다.

 

이런 5가지 특징을 갖는 남성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자기는 결혼을 못해서가 아니라 안하고 있을 뿐이다라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런 남성들은 자기들이 마음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결혼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30 후반으로 갈수록 결혼상대자로서의 시장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쿠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3,40대 미혼남들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일지도 모르겠다.

 

"30대 미혼남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그냥'이라는 것이 대단히 많다. '이상형의 상대가 나타나면'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이란 30 전반까지가 절정기. 절정기를 지나면 결혼의 시장가치는 격감한다.

젊은 여성을 찾는 미혼남이 많지만, 남성이 7살 이상 연상인 부부는 전국적으로 10%에 지나지 않는다 . 분명히 말해두지만, 20 여성은 30 후반의 아저씨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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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대체로 그런것 같네요...

Posted by 상피리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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