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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PC는 겉모습은 모두 똑같아 보이면서도 사용처가 각기 다르고, 맡아서 하는 일도 제각각이다.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흔히 사무용 PC와 게임용 PC, 가정용 PC 같은 용도별 이름으로 불린다. 이 가운데 사용하는 용도에 맞게 사양이 가장 많이 변화하는 부품이 바로 중앙처리장치라고 불리는 프로세서, 즉 ‘CPU(Central Procession Unit)’다.


현재 리테일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PC의 프로세서 제조업체로는 인텔과 AMD, 단 두 곳이 있지만 해마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이를 지켜보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으며, 가격대 역시 5만 원가량의 제품부터 50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제품까지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세서의 코어가 싱글에서 듀얼, 트리플, 쿼드로 다양해지면서 용도에 맞는 PC를 구축하는 데에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프로세서 제조사의 양대 산맥은 인텔과 AMD로써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이 많아지다 다양성을 가지다보면 혼란스러워 하는 초보자들이 꼭 생기기 마련이다. 잠시라도 관심을 놓다보면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하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인 법. 머리가 아플 정도로 어려운 프로세서의 사양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프로세서와 메인보드의 궁합은 소켓에서 이루어지며, 인텔 제품의 경우 소켓은 같으나 전원부 설계 구조에 따라 지원되는 프로세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 소켓 규격 = 소켓 규격이란 현재 CPU의 소켓 규격이 어떤 것인지를 나타내준다. 현재 인텔의 소켓 규격은 LGA775가 대부분이다. 일부 중고 제품에서는 소켓 478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과거의 CPU 규격일 뿐 현재는 일부 보급형 제품에서만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한마디로 현재로써는 구입하지 말아야할 규격 가운데 하나다. 단, 인텔의 경우 소켓 규격뿐 만아니라 메인보드의 전원부 설계 구조에 따라 지원하는 프로세서가 차별화되기 때문에 그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AMD의 경우는 현재 940핀 소켓 AM2나 AM2+ 규격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AM2와 AM2+는 보급형 제품인 샘프론은 물론 애슬론FX와 최신 트리플, 쿼드 프로세서인 페넘 시리즈까지 두루 쓸 수 있는 규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AM2나 AM2+ 규격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한편 AM2는 AM2+와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같지만 하이퍼트랜스포트의 최댓값이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페넘 시리즈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인텔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의 유혹 때문에 구형 규격인 소켓 754나 소켓 939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 연산 체계 = 연산 체계는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연산 체계를 나타내주는 것이다. 현재 스펙에 나와 있는 프로세서는 32비트 연산과 64비트 연산을 지원하는 최신 프로세서이다. 64비트는 32비트 데이터의 두 배인 64비트 데이터 폭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 출시예정인 윈도우 비스타의 경우 64비트 지원 프로세서를 권장하고 있어 지금 프로세서를 구입한다면 64비트를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단, 현재 윈도우 비스 64비트를 제외한 다른 64비트 OS의 경우 드라이버 지원이 미비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이 64비트를 지원하는지 안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하나의 다이 안에 최대 4개의 코어가 들어있는 쿼드 코어 제품까지 등장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코어가 내장된 프로세서가 등장할 예정이다.




◇ 코어 형태 = 코어 형태라는 사양이 등장한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하나의 프로세서 다이에 하나의 코어만 존재하였지만 지금은 두 개 혹은 네 개를 얹어 놓은 제품인 듀얼 코어와 쿼드 코어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3개의 코어만을 얹은 트리플 코어도 등장한 실정이다. 이렇게 코어의 개수에 따라 성능의 차이는 분명히 나타난다. 듀얼 코어는 동시에 여러 가지 작을 했을 경우 싱글 코어의 제품보다 과부화가 적고 빠르게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다면 쿼드 코어라면 이보다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세서의 코어와 명령어 셋을 적극 활용하는 동영상 인코딩의 경우 코어의 개수에 따라 성능은 극명하게 갈린다. 때문에 이 같은 인코딩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의 경우 코어가 많은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트리플이나 쿼드 코어를 지원하지 않는 온라인 3D 게임의 경우는 코어의 개수보다는 동급 아키텍처대비 클럭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코어의 개수가 두 배라고 할지라도 실질적인 성능 면에서도 두 배의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입 전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



◇ 동작 속도(클럭) = 동작속도의 GHz라는 단위는 누구나 한번쯤은 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동작 속도는 말 그대로 프로세서의 전반적인 데이터 처리속도를 뜻하는데 동작 속도, 즉 클럭이 높은 수록 데이터 처리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 인텔과 AMD 같은 프로세서 제조사는 동작속도에 따라 프로세서의 가격을 구분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살펴봐야할 것 중 하나다. 단, 클럭이 모든 프로세서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메모리 컨트롤러가 프로세서 내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따라 성능에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서로간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 시스템 버스(FSB/하이퍼트랜스포트) = FSB는 Front Side Bus의 약자로 시스템 버스라고도 한다. 쉽게 풀어서 말하면 메모리와 프로세서 간의 통로를 뜻한다. 이 같은 FSB가 크면 클수록 이동시킬 수 있는 데이터가 늘어나기 때문에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4차선의 국도보다는 8차선의 고속도로가 많은 자동차를 이동 시킬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때문에 시스템 전반적인 속도를 좌우하는 하나의 수치라고도 할 수 있다.


펜티엄D급의 경우는 FSB 값이 800MHz며, 코어2 듀오는 1,066MHz와 1,333MHz의 대역폭을 가지고 있다. 이는 메인보드의 선택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히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FSB 1,333MHz을 지원하는 프로세서를 구입했지만 이 같은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메인보드까지 교체해야하는 이중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AMD 프로세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AMD는 프로세서 설계자체가 인텔과 다르게 구성되어있다. 인텔은 메인보드 칩셋에 메모리 컨트롤러가 있는 반면 AMD는 메모리 컨트롤러가 프로세서 내에 있어 칩셋을 통하지 않고 프로세서가 직접 관리하게 된다. 덕분에 프로세서와 메모리 사이의 병목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AMD 프로세서는 칩셋간의 연결 버스를 하이퍼트랜스포트(Hypertransport)로 규정짓고 있다. 혹시라도 AMD 프로세서 스펙상에 FSB라는 항목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이퍼트랜스포트의 작동 클럭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 현재 판매되는 AMD 프로세서는 800MHz의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지원하는 셈프론과 2GHz의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지원하는 애슬론 시리즈가 있다. 여기에 4GHz의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지원하는 AM2+ 규격이 추가되면서 차세대 프로세서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 L1, L2 그리고 L3 캐시= L1 캐시와 L2 캐시는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이유인 즉은 L1 캐시와 L2 캐시가 CPU 업체들이 초보 유저를 속일 때 가장 잘 사용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여기 말하는 L1 캐시는 CPU에 가장 근접한 캐시로 처리하기 직전의 데이터를 임시 보관하는 곳이다. CPU의 성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는 L1 캐시는 가격이 비싸 용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AMD CPU는 128KB인 반면 인텔 CPU는 32KB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한때 AMD가 게임에 강하다는 소문이 돌곤 했다.


L2 캐시는 인코딩 작업이나 멀티미디어 작업 같은 멀티태스킹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캐시다. L1 캐시에 비해 저렴한 이 캐시는 최근 6MB까지 늘어나면서 멀티태스킹 작업 성능을 높이는 데에 열을 높이고 있다. 한편, 최신 AMD 페넘 프로세서에서 제공되는 L3 캐시는 하이엔드 서버에만 장착되었던 캐시로써 각 코어의 L2 캐시 사이의 완충작용을 하면서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캐시다. 인텔은 차기 프로세서인 네할렘에서 이 같은 L3 캐시를 탑재할 예정이다.



■ 가격대별 인기 프로세서 소개

프로세서는 앞서 설명했듯이 성능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제대로만 고른다면 성능은 좋으면서도 가격은 우수한 제품을 얻을 수가 있다. 이른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찾기 위해 가장 빠른 방법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 무엇일까 하는 것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6만원 ~ 10만원 초반대의 메인스트림 제품
과거에는 프로세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만 원 이상의 제품을 구입해야 PC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프로세서는 물론 PC의 전반적인 가격이 하향평준화 되면서 저렴한 가격의 PC를 사용하더라도 어지간한 작업은 문제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저렴한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은 현재 5~6만 원 선에 포진되어있다. 인텔과 AMD 어떠한 플랫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모두 비슷한 가격대로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AMD 애슬론64×2 4600과 인텔 펜티엄 E2180의 경우 국민 오버클럭이 가능해 가격대비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AMD 애슬론64×2 4600는 국민 오버클럭을 통해 두 배나 비싼 가격의 제품과 자웅을 겨룰 정도의 능력이 숨어있어 최근 많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명

클럭

L1 캐시

L2/L3 캐시

FSB/HT

가격

인텔 코어2 듀오 E4600

2.4GHz

32KB

2MB

800MHz

11만 6천원

인텔 펜티엄 E2180

2.0GHz

32KB

1MB

800MHz

6만 6천원

AMD 애슬론64×2 5600

2.9GHz

128KB

1MB

2,000MHz

11만원

AMD 애슬론64×2 4600

2.4GHz

128KB

512KB

2,000MHz

5만 5천원



10만원 ~ 10만원 중반대의 미들레인지 제품
미들레인지 제품은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다재다능한 제품들로 포진되어 있다. 최근에는 AMD에서 인텔 펜린 프로세서를 겨냥한 트리플 코어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활발한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제품군이다. 특히 가장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제품군이니 만큼 성능과 가격 모두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


AMD 제품들의 경우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듀얼 코어 이상의 멀티 코어 제품들이 포진되어 있다. TLB 버그 패치로 인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페넘X4 9550의 경우 2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펜린은 겨냥한 트리플 코어인 페넘X3 8450 역시 10만원 중반 대에 거래가 되고 있다. 한편, 인텔의 제품들은 얼마 전 출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저렴한 가격의 펜린 프로세서가 이 분야에 포진되어 있으며, 높은 성능에 비해 저 발열, 저 전력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코어2 듀오 E7200의 경우 높은 오버클럭 수율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등장과 함께 인기가 급상승 중인 제품이다.


 TLB 버그 수정을 통해 다시 태어난 AMD 페넘X4 9550은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거듭났다.




모델명

클럭

L1 캐시

L2/L3 캐시

FSB/HT

가격

인텔 코어2 듀오 E8200

2.66GHz

32KB

6MB

1,333MHz

17만 8천원

인텔 코어2 듀오 E7200

2.53GHz

32KB

3MB

1,066MHz

14만 5천원

AMD 페넘X4 9550

2.2GHz

128KB

2MB/2MB

3,600MHz

18만원

AMD 페넘X3 8450

2.1GHz

128KB

2MB/2MB

3,600MHz

15만 6천원


 


10만원 후반 ~ 20만원 중반대의 하이엔드 제품
하이엔드 제품을 구입하는 사용자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컴퓨팅 환경을 넘어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나 고사양의 3D 게임을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한다. 때문에 코어의 개수뿐만 아니라 높은 클럭까지 동반되어 성능을 최대화 한 제품들이 많이 있다.


페넘X4 시리즈는 네이티브 쿼드코어를 지향하는 프로세서로써 AMD 프로세서에서도 가장 하이엔드 모델이기도 하다. 페넘X4 시리즈는 초기 출시되었을 때에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경쟁사 제품에 비해 떨어지다 보니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 가격 안정화에 들어가면서 높을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페넘X4 9850 BE의 경우 배수락이 풀려있는 블랙에디션(Black Edition) 제품이다보니 오버클럭 유저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텔의 경우는 출시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코어2 쿼드 Q6600이 있다. 코어2 쿼드 Q6600의 경우 오래전에 출시된 제품이기는 하지만 워낙 좋은 가격대비 성능 때문에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세서로써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코어2 듀오 E8400은 듀얼 코어이긴 하지만 성능이 워낙 뛰어나 쿼드코어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그 이상 가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출시된 지 1년이 넘게 지난 코어2 쿼드 Q6600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따라올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제품이 없어 독주는 계속 되고 있다.




모델명

클럭

L1 캐시

L2/L3 캐시

FSB/HT

가격

인텔 코어2 쿼드 Q6600

2.4GHz

32KB

4MB×2

1,066MHz

21만 9천원

인텔 코어2 듀오 E8400

3.0GHz

32KB

6MB

1,333MHz

19만 8천원

AMD 페넘X4 9850 BE

2.5GHz

128KB

2MB/2MB

3,600MHz

22만 5천원

AMD 페넘X4 9750

2.4GHz

128KB

2MB/2MB

3,600MHz

20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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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상피리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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