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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003년 4월 유인 우주왕복선 엔데베호가 찍은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거대한 운석구 칙슬럽의 존재를 확인했다. 칙슬럽은 소행성 충돌에 의한 공룡 멸종설의 주요 근거가 된 것으로, 분화구 지름만 180㎞, 깊이 900m에 이르렀다.

칙슬럽은 6500만여년 전 형성됐다는데,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직경은 10㎞였다고 한다. 영국의 한 보고서를 보면, 지름 7㎞의 소행성이 충돌하면, 대륙 하나가 그대로 파괴되고, 지구 전역에 화재가 발생하며, 급격한 기후변화가 나타나 동식물이 대량 절멸한다고 한다. 이탈리아 콘테사 계곡엔 희귀금속 이리듐이 풍부한 띠 모양의 지층이 두터운 석회암층에 형성돼 있다. 이리듐은 운석에서나 많이 발견되는 금속원소인데, 이 지층의 나이는 6500만여년이었다. 대충돌 때 발생한 거대한 먼지구름이 내려앉아 퇴적한 지층이었다.

이런 대규모 충돌은 1억년 빈도로 발생하지만, 소행성 충돌이 그렇게 희귀한 것은 아니다.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상 8㎞에서 폭발한 직경 50m의 암석질 소행성은 티엔티 10~20메가톤에 맞먹는 힘으로 2000㎢의 삼림을 초토화했다. 1930년엔 브라질에서 직경 10~50m짜리가 공중에서 폭발했고, 1947년 러시아 시코테알렌에는 직경 6.5m 이상의 운석이 폭발해 100여 운석구를 만들었다.

최근 작은 소행성 하나가 지구를 7만8500㎞ 거리로 비껴갔다. 통신위성 고도의 두 배로, 드넓은 우주에선 접촉사고 수준의 거리다. 지구로 접근하는 위험한 소행성을 지구 근접위험 천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 직경 1㎞가 넘는 것이 645개, 100m 이상은 10만여 개나 된다고 한다. 돈과 권력에 목매는 것이 부질없다.

곽병찬 논설위원 chank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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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겨레 신문을 보다가 스크랩 한 내용이다.
소행성 충돌!!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때 주목해야할 또하나의 위험이다.
마지막 말 또한 의미가 있다..

Posted by 상피리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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